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은 워커 뷸러의 호투와 맥스 먼시의 집중력 그리고 막판 쐐기포 2방까지, LA 다저스가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6대0으로 완파했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수확한 다저스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단기전 첫 선발의 중책을 맡은 뷸러는 6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 중심타선과 맞선 4회초에 볼넷 3개를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때가 다저스의 유일한 고비였다.
다저스는 1회말 워싱턴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의 제구 난조를 발판삼아 선제점을 뽑았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골아내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5회말 2사 1,3루에서는 맥스 먼시가 때린 강한 타구를 워싱턴 1루수 하위 켄드릭이 잡지 못하면서 다저스가 1점을 추가했다.
먼시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워싱턴의 불펜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적시타였다. 먼시는 이날 밀어내기 타점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몰아쳤다.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8회말 대포 2방을 가동했다. 대타로 들어선 신인 개빈 럭스가 포스트시즌 데뷔 타석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작 피더슨 역시 오른쪽 폴대를 직접 맞히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7회부터 애덤 콜라렉, 마에다 겐타, 조 켈리를 차례로 등판시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