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주말 맞아 떠나는 문화 나들이

독서·공연·불꽃…10월 첫 주말 개막하는 다채로운 가을 행사

(사진=자료사진)
10월 첫 주말, 무르익는 가을만큼 풍성한 문화행사가 개막을 알리며 관객 맞이에 분주하다. 선선한 날씨 속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문화의 계절 가을을 즐겨보자.

◇ '독서의 계절' 가을…작가들과의 만남 통한 문학 사색

국내 및 해외 작가가 교류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문학축제인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오는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로 9일간 DDP 전역에서 작가의 대담과 독자와의 만남, 낭독회 등 25회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총 55개국 189명의 국내·외 작가가 모여 교류하고 소통했던 이번 행사는 올해 해외 12개국 14명의 작가와 한국 작가 18명이 한 자리에서 만나 교류한다.

특히 퓰리처상, 공쿠르상, 맨부커상 등 권위있는 국제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이 대거 방한한다.

축제 기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주재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참가 신청 방법은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공연의 계절' 가을…뮤지컬·연극 개막 잇따라

13년 만에 다시 국내 관객을 찾아온 뮤지컬 '드라큘라'는 주말인 5일 개막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98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뮤지컬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이야기로 섬세한 스토리와 그려냈다.

특히 전세계 500만명이 관람한 뮤지컬 '드라큘라'의 음악은 오페레타 형식의 매력을 담고 있다. 드라큘라와 아드리아나의 사랑을 그린 서정적인 음악과 앙상블의 파워풀한 군무의 매력을 실어낸 다이나믹한 음악은 11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생생하게 연주된다.

지난 2006년 공연 이후 13년 만의 귀환인 '드라큘라'는 당시의 서사와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한 촘촘한 무대 디자인과 연출로 작품을 완성하며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드라큘라' 역은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 켄(VIXX)가 맡아 연기한다. '아드리아나' 역은 권민제(선우), 김금나가, '로레인' 역은 소냐, 최우리, 황한나가 캐스팅 됐다. '반헬싱' 역은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이 '디미트루' 역은 최성원, 조지훈이 분한다.

드라큘라는 12월 1일까지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도 이날 개막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아름답고 찬란해야 하지만 그리 찬란하지만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게 평범한 '찬란'이 우연하게 폐부 직전의 연극부를 만나 부원들과 함께 마지막 연극을 준비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경찬 연출은 "현재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관객분들이 공연을 보면서 위로 받고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삶에 다시 한번 도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인공 '찬란' 역에는 뮤지컬 배우 박란주가 연극부의 작가이자 연출 '도래' 역은 유제윤과 김이삭이 맡았다. 상처와 고민을 가진 '유' 역은 김현진이, 맏언니 '혁진' 역은 이설희가 연기하고, '시온' 역은 홍희원이 출연한다.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11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 '불꽃의 계절' 가을…가을 밤하늘 수놓는 불꽃의 향연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한화 세계불꽃축제가 진행된다. 2000년 10월 첫 세계불꽃축제가 한강 상공을 수놓은 이후 매년 개최된 이번 축제는 총 관람객 수만 1600만명에 이르며 가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가장 빛나는 날' 이라는 주제로 불꽃과 63빌딩이 어우러진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 등이 준비된다.

올해의 불꽃 쇼는 총 4막으로 진행된다. 63빌딩과 한강, 원효대교를 연계한 3포인트 연출로 아름다운 불꽃이 가을 밤 하늘을 눈부시게 수 놓을 예정이다.

1막에서는 글자 'SHINING'을 표현한 불꽃과 함께 부서지는 별빛을 형상화 한 은하수 불꽃 등 대형 불꽃이 공개되며, 2막에서는 원효대교 위로 물결치는 불꽃쇼가 펼쳐진다.

3막에서는 한강 바지선 위에서 무지개 색깔의 불꽃이 터지며 마지막을 장식하는 4막은 따뜻한 주황색 불꽃 '오렌지 스트로브(Orange Strobe)'가 연출된다.

불꽃 쇼는 이날 저녁 7시 20분 중국팀을 시작으로 8시 40분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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