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투수가 수상?' KBO, 9월 MVP 후보 발표

9월 빼어난 활약을 펼친 한화 우완 워윅 서폴드.(사진=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마지막 월간 MVP 후보들이 압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9월 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투수는 두산 유희관, 한화 워윅 서폴드 등 2명이고, 타자는 두산 오재일, SK 제이미 로맥, 키움 이정후, LG 카를로스 페게로 등 4명이다.

또 투수 MVP가 나올지 관심이다. 올해 월간 MVP는 5번 중 4번이 투수였다. 4월 LG 타일러 윌슨에 이어 KIA 양현종이 5월과 8월을 제패했고, 두산 조시 린드블럼도 7월에 수상했다. 타자는 6월 SK 최정이 유일했다.

올해 두드러진 투고타저 현상 덕이다. 지난해 투수 월간 MVP는 한화 정우람이 유일했다. 때문에 KBO는 올해부터 월간 투수상을 신설했는데 MVP까지 석권하면서 타자들이 머쓱하게 됐다.

유희관은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13일 잠실 KIA전에서 9이닝 2자책점으로 시즌 개인 2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20일 역시 잠실 KIA전에서는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예리한 제구력으로 월간 9이닝당 볼넷 0.36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 0.65도 1위에 올랐다.

서폴드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로 월간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서폴드는 월간 이닝 공동 2위인 34이닝(1위 한화 채드벨 36이닝)을 소화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5위(1.32)를 기록했다. 서폴드는 올해 팀 최다승(12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재일은 4번 타자 중책을 맡아 두산의 정규리그 막판 역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총 20경기에 출장해 월간 결승타 공동 1위(4개), 타점 2위(20개), 득점 공동 3위(13개), 안타 공동 5위(26개) 등 공격 전반에 걸쳐 활약했다.

로맥은 시즌 막판 장타력을 회복했다. 29일 대전 한화전 홈런 2방 등 월간 홈런 공동 1위(6개)에 올랐다. 19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렸다. 월간 장타율 1위(6할7푼2리) 1위, 출루율 2위(4할7푼2리)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9월 타자 중 유일하게 타율 4할대를 보였다. 62타수 27안타로 4할3푼5리를 기록했다. 월간 출루율 1위(4할7푼8리)에 안타 공동 2위, 득점 공동 3위(13개)에 올랐다.

페게로도 KBO 리그에 적응을 마치며 괴력을 선보였다. 9월 21경기 6홈런, 24타점으로 모두 월간 1위였다. 장타율 3위(6할5리), 안타 공동 5위(26개)에 오른 페게로는 9월 안타 평균 타구 속도에서 시속 147.7km를 자랑했다.

9월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투표와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6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MVP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받는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9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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