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손가락 욕설' 파문에 양휘부 회장 사과 성명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한 김비오는 중징계

경기 도중 갤러리의 휴대전화 소음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 욕설을 한 김비오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자격 정지 3년과 함께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양휘부 KPGA 회장도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사진=JTBC골프 중계화면 갈무리)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지난 주 열린 KPGA투어 DGB 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 발생한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파문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도중 티샷하는 과정에서 갤러리 사이에서 터져나온 휴대전화 소음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드라이버를 티잉그라운드에 내리쳤고 이 모습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뿐 아니라 TV중계를 통해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뚫고 결국 우승한 김비오지만 그는 1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자격 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PGA는 이례적인 징계 공개에 그치지 않고 양 회장이 사과 성명을 내는 등 적극적인 수습을 하고 있다.

아래는 양휘부 KPGA 회장 사과 성명서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양휘부 입니다.

먼저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많은 골프 팬 여러분과 스폰서, 협찬사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골프는 에티켓과 매너를 중요시 여기는 스포츠입니다.

이번 사태는 에티켓과 매너, 예의범절이 모두 무시된 초유의 상황이었습니다. 우승을 다투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골프대회란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어울려서 벌이는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협회는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은 물론,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골프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골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립니다.

2019.10.2 (사)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양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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