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소별 5G 기지국 구축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19일 준공신고 기준으로 지상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88,529국(97.55%)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내 기지국은 전체 5G 기지국의 1%도 안되는 989국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기지국 9만 755국 가운데 옥내 기지국은 1%도 되지 않는 898국(0.99%)에 불과했다.
옥내 898개국 가운데 SK텔레콤이 483국(53.8%)을 구축했으며 뒤이어 KT가 391국(43.5%)을, LG유플러스는 24국(2.7%)을 구축하는데 그쳤다.
5G를 이용할 수 있는 터널과 지하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널에서는 통신3사 합계 882개(0.97%)의 기지국이 구축됐고, 지하에는 고작 446개(0.49%) 기지국만이 설치됐다.
변재일 의원은 "현재까지 구축된 5G 기지국의 97% 이상이 지상에 집중되어 있고 그 외 장소에는 5G 기지국이 많이 부족해 5G가 실내 불통 통신망에 그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5G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5G 기지국 인빌딩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