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자는 1만1916명이었다.
2014년 1022명보다 11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전체 운전면허증 보유자 가운데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7.0%에서 2018년 9.5%로 증가했다.
면허 반납이 늘고 있지만 고령화 심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3만12건으로 2014년 2만275건과 비교하면 약 48% 증가했다.
또한 2017년 65세 이상 운전자 치사율은 3.2명으로 평균 치사율 1.9명의 1.7배에 이른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2017년 전체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해 앞으로 노인 인구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고령자 면허반납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