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브이로거 타깃 '히어로8 블랙' 내놨다

히어로8 블랙 51만8000원, 맥스 64만8000원 출시
모듈식 액세서리 마이크·디스플레이·라이트 3종 공개

'히어로8 블랙'과 모듈식 애드온 액세서리 3종, 360 카메라 '맥스'
액션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프로(GoPro)가 1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액션캠 '히어로8 블랙'과 360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맥스'를 공개했다. 카메라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듈식 액세서리도 내놨다.

최근 매출 실적이 주춤한데다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DJI가 액션캠 시장에 뛰어들면서 위기감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JI는 지난 5월 전후면 듀얼 컬러 스크린과 전자식 손 떨림 방지 기술(EIS)이 적용된 액션캠 '오즈모 액션'을 출시한 바 있다.

히어로8 블랙은 전작에 비해 14% 가벼워졌으며 HDR 성능이 개선된 12메가 픽셀 카메라 센서를 사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고프로는 새로워진 전자식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 2.0'을 적용해 동영상 흔들림, 바람소리 제어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100Mb/s(2.7K 또는 4K) 고화질 촬영을 할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 영상과 4K 초고화질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 카메라 하부에는 마그네틱 마운트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스마트폰 업체들이 카메라 차별화 전략으로 앞다퉈 내놓고 있는 다중 렌즈 기능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경흐림(보케) 효과 등을 내놓지는 못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옵션을 제공할 여지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IT 비평매체 트러스트 리뷰는 "품질면에서 액션캠이 스마트폰이 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스마트폰에 방수 기능이 강화되면서 액션캠만의 강점이 희석된 것처럼 (고프로를 보면서) 하드웨어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휴대폰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로 눈을 돌린 것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고프로는 히어로8 블랙 출시와 함께 기본 하우징 케이스에 장착 할 수 있는 모듈식 애드온(add-on) 마이크, 디스플레이, LED 조명 등 액세서리 3종을 내놨다.

그 중 미러리스 카메라와 DJI 오즈모 액션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폴딩식 디스플레이 액세서리는 눈길을 끈다. 고프로 사용자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어 특히 브이로거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8 블랙은 51만8000원(399.99달러), 마이크 '미디어 모드' 10만5000원(79.99달러), 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드' 10만5000원(79.99달러), 조명 '라이트 모드' 6만2000원(49.99달러)다. 현재 사전주문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 배송을 시작한다.

한편, 고프로는 듀얼 렌즈를 탑재한 360도 카메라 '맥스'도 내놨다. 기존 퓨전(FUSION) 모델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전보다 더 넓어진 시야각(FOV), 더 편리해진 작동방식을 강조했다.

맥스는 가상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동영상을 만들거나 시청자의 시각을 바꿀 수 있는 소프트웨어 재생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표준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5.6K 초고화질 동영상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고, 맥스 슈퍼뷰 초광각 카메라 모드를 이용해 1080p로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고성능 스테레오 사운드를 위해 6개의 마이크를 내장했다.

가격은 64만8000원(499.99달러)이며, 사전주문 예약을 받고 있으며 이달 중순 배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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