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미실무협상, 사전 통보 받아…北 안전보장 논의 예상"

"북미 양측이 보다 융통성 있는 입장 갖고 나오지 않겠는가 예상"
실무협상 장소에 대해선 "밝힐 상황 아니다" 언급 피해

국감 증인 선서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5일 열리는 북미실무협상과 관련해 "사전에 통보받아 알고 있었다"며 "북한이 원하는 안전보장 문제도 논의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에서 일정을 사전 통보받았다"며 "한미간에 수시로 협의하고 있고, 협상이 재개돼서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미국 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간의 의견 차이가 하노이에서 명확히 드러났다"며 "싱가포르 합의 사항에는 안전 보장도 들어 있는데,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도 (실무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어서 '북미 양측이 이견을 좁히면 정상회담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정상회담으로 가냐, 안 가냐 따지기 전에 실무협상에서 결실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론'에 대해선 "하노이 회담 이후, 보다 더 유용한 융통성 있는 입장을 갖고 양측이 나오지 않겠는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 장관은 실무협상의 장소가 어디인지 묻는 여러 의원들의 질의에는 "(우리가) 밝힐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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