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버풀로 가라!" 축구팬의 외침

바이에른 뮌헨과 UCL 조별예선 2차전 2대7 패배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의 얼굴로 내세웠던 손흥민은 이날 출전한 선수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제 몫을 소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 리버풀로 떠나라”

기록을 새로 쓴 큰 점수차 패배에 팬들도 충격이 크다. 애정이 큰 만큼 충격은 더 컸다.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에서 2대7로 패했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6만 관중이 지켜보는 홈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토트넘이지만 세르주 나브리에게만 네 골을 헌납하는 등 7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뮌헨 선수 중 나브리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주는 등 뮌헨 선수에게 평균 7.5점의 엄청난 평점을 줬다.


하지만 토트넘은 선수단 전체 평점의 평균이 6점을 가까스로 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이 7.7점으로 가장 평점이 높았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4.5점에 그치는 등 많은 선수가 5, 6점대에 그쳤다.

충격적인 패배에 팬의 원성이 높아진 것은 당연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을 향한 여러 팬의 불만을 소개했다.

해리라는 이름의 축구팬은 “알더베이럴트와 베르통언, 요리스는 과거에 최고였던 선수들이다. 오리에는 골칫거리일 뿐이다. 알리 역시 예전의 모습을 잃었고, 해리 윙크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투자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저스트세잉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팬은 “이런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특히 홈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라면 포체티노 감독, 케인과 이별할 때가 멀지 않았다”고 최근의 답답한 흐름을 지적했다. 런던에 거주하는 제임스라는 팬은 “손흥민이 떠날 때가 됐다. 너에게 딱 어울리는 리버풀로 가라”고 조언했다.

많은 축구팬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토트넘의 경기력이 현 상황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리스 제퍼슨이라는 팬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이 이렇게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한 적이 있었나? 지난 시즌이 토트넘의 최고치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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