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폭탄 투하하던 공군, 70년만에 스텔스기까지 보유

서울 공군회관서 '창군 70주년' 기념식 개최

F-35A 등 한국군의 공중전력(사진=연합뉴스)
1949년 10월 1일 20대의 경비행기와 1천600여 명의 병력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공군이 '창군 70주년'을 맞았다.

공군은 2일 오후 창군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 공군회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6·25전쟁 출격조종사, 역대 공군참모총장, 케네스 윌즈바흐 미7공군 사령관, 6·25전쟁 참전국 대사 및 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공군 약사보고, 참모총장 기념사, 이한호 공군 전우회장 축사, 헌시 낭독, 공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창군 직후 한 대의 전투기도 없는 상황에서 6·25전쟁을 맞은 우리 공군은 연락기에서 폭탄을 맨손으로 투하하며 싸웠다.

미 공군으로부터 F-51 전투기를 도입해 1951년 10월 11일 최초로 단독 출격했다.


이를 계기로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351고지 전투지원작전' 등 역사적인 작전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6·25전쟁 중 공군은 총 1만 4천여 회의 출격을 기록했다.

최근 공군은 T-50, KT-1 등 국산훈련기와 FA-50 국산전투기를 전력화해 운영하고, KF-X(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항공기로 조국 영공을 수호하고 있다.

공군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영공방위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변화와 성장을 지속했다"며 특히 최근에는 "F-35A(스텔스기), KC-330(공중급유기)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도입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창군 70주년을 맞아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했다.

공군의 발전상과 조국 영공수호 의지를 형상화한 이 기념우표에는 푸른 영공을 바탕으로 전투 조종사와 비상하는 F-35A 전투기, 하늘에 태극무늬를 수놓고 있는 블랙이글스 등의 모습들이 새겨졌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공군 창군 70주년 특별기획전'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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