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은 1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 발매 기념 언론 음감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진행은 엑소 동료 세훈이 맡았다.
"공백기 동안 제가 하고 싶은 말과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앨범을 준비했어요.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이라 타이트한 면이 있었지만 다행히 작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앨범 발매 이후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을 받았어요. 그래서 두 번째 앨범을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야지'가 아닌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요"
"지난 앨범을 낼 때는 봄의 계절이었죠. 이번에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곡을 준비해봤어요. 콘셉트는 편지 형식으로 잡았고요. '사랑하는 그대에게'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라고 봐주셨으면 해요.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저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간다면, 제 진심을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 작업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습니다"
"낭만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이에요. 처음 이 노래를 만났을 때 설레고 행복했어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제가 느낀 추억과 향수가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분에게 저와 같은 감정을 전하고 싶어서 주저 없이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택했죠. 수정 녹음을 여러 차례 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는데 과한 기교를 넣지 않고 말하듯이 덤덤하게 솔직하게 부르려고 했어요"
"첫 번째 미니앨범 때 발라드 장르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에도 발라드를 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은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레트로 팝이라는 장르를 만나게 됐는데 새롭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회사 관계자들, 그리고 멤버들의 의견도 반영했고요"
"저의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인 '꽃'의 김제휘 작곡가님과 이번에도 함께했어요. '아름다운 이별이란 무엇일까'란 물음에 대한 저의 답을 노랫말에 담아봤고요. 가사는 이별에 대한 내용이지만 오히려 더 아름답게 꾸며보려고 했죠"
이밖에 앨범에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위로의 메시지를 녹인 발라드곡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Amaranth), 사랑하는 이를 안았을 때 느끼는 포근함과 안도감을 표현한 미디엄 템포 어쿠스틱 곡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Hold you tight),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한 고백을 담은 발라드곡 '그댄 모르죠'(You never know), 따뜻한 힐링 메시지를 전하는 발라드곡 '잘 자요'(Good night) 등이 함께 실렸다.
"엑소 활동 때 화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솔로 첸으로서는 화려함 보다는 솔직함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솔직함인 것 같아요. 지난 앨범 때와 마찬가지로 1위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고 있지 않고 있어요. 물론, 지난번에 받은 사랑에 대한 부담감, 그 때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솔직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기에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첸은 이날 오후 6시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두 번째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사랑이란 게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기자님들도 사랑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하고요. (미소). 앨범에 그런 마음을 담아봤으니 예쁘게 들어주시고,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해요.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가 제가 이번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