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발 신호탄?' PS만큼 뜨거운 빅뉴스들

지난달 30일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된 허삼영 전력분석팀장.(사진=삼성 라이온즈)
마지막 2경기만을 남겨놓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정규 시즌. 1일 NC-두산(잠실), 키움-롯데(사직) 경기가 끝나면 정규리그가 마무리된다.

3일부터는 대망의 가을야구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4, 5위 LG와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이 막을 올린다. 이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기다린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전후해 야구계의 빅뉴스들도 기다리고 있다. 시즌을 마치고 사령탑 임기도 끝난 구단들의 새 감독 선임이 줄을 이을 전망인 가운데 11월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도 임박했다.

일단 삼성이 지난달 30일 발빠르게 후임 사령탑을 전격 발표했다. 3년 임기를 채운 김한수 감독의 뒤를 허삼영 전력분석팀장이 잇는다.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액 9억 원에 3년 임기다.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무명 선수 출신 허 팀장을 감독으로 선임한 파격 인사다. 허 감독은 1991년 투수로 입단해 5년을 뛴 뒤 훈련지원요원으로 야구단에 입사했고, 1998년 이후 전력분석 업무를 맡아왔다. 삼성은 허 감독에 대해 "전력분석 노하우를 갖췄고, 선수 기량 및 성향을 잘 파악해 소통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KIA, 롯데 등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치는 구단들도 새 사령탑 발표를 목하 준비 중이다. 이들 팀은 각각 김기태, 양상문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면서 박흥식, 공필성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을 이끌었다.


특히 롯데는 시즌 중 단장을 파격 교체해 차기 사령탑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9월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 출신인 성민규 단장을 전격 선임한 롯데는 이례적으로 감독 선임 과정도 공개했다. 성 단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KBO 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던 스콧 쿨바, 래리 서튼 등 후보들을 인터뷰하고 왔다는 내용이다.

다만 롯데 새 감독 발표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감독 후보군을 놓고 여러 가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코칭스태프 재조정도 포함돼서 진행되는 만큼 사령탑 발표는 시즌 종료 시점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군다나 롯데는 1일 키움과 홈 경기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사직구장에 비가 내리고 있어 시즌 종료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KIA도 새 감독 인선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KIA 관계자는 "감독 인선과 관련한 안을 본사에 보고하는 절차를 진행한 뒤 발표를 한다"면서 "마무리 훈련 등 내년 시즌 대비를 위해 감독 발표가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지난달 28일 LG와 홈 경기를 7 대 1로 이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는 2일 KBO에서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 김경문 대표팀 감독.(사진=이한형 기자)
2일에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자실에서 명단을 발표한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이을 전사들이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전초전 성격이라 관심이 더 높다.

프리미어12 최종 명단 제출은 대회 한 달 전인 3일이다. 그러나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진행되는 만큼 발표를 하루 당겼다. KBO 관계자는 "아무래도 가을잔치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2일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다른 팀들의 감독 선임 발표도 포스트시즌 이동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야구계의 이목이 쏠린 경기 중 다른 팀 감독이 발표돼 팬들의 질타를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10월은 야구 팬들을 사로잡을 뜨거운 소식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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