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밤 11시쯤 여성 A씨가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최근 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몰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A씨가 몰카 피해 이후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임상병리사 B(38) 씨는 직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직원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지난 8월 23일 구속됐다.
B씨는 남녀공용인 탈의실에서 여성 탈의 공간과 마주보고 있는 책상에 구멍을 내 A씨 등 여직원 4명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숨진 경위와 함께 B씨의 범행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