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 38만명 감소…전년比 22% 감소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38만 5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은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할 결과, 올해 8월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이 136만 1400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일본행 항공편 이용객이 174만 648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05%(38만 5000명) 감소한 수치다.


8개 항공사별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최소 7.65%에서 최대 41.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여름 성수기(7~8월) 일본행 항공편 탑승률도 2017년과 2018년 84%였으나 올해는 72%로 12%포인트 줄었다.

임 의원은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에서는 국내 항공 산업 보호를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이나 항공유 석유수입부과금 부과 한시 면제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후 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 △신종플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 등으로 국내 항공 산업이 위기에 빠졌을 당시 이를 보호하기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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