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인기 캐릭터들이 게임 속에 등장하는가 하면, 영화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와 광고로 영화의 팬들까지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4일 '빛의 계승자'(HEIR OF LIGHT)와 액션 영화 ‘존윅(John Wick)의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존윅’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영화 시리즈로 은퇴한 킬러 존윅의 통쾌한 복수극을 다룬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키아누 리브스와 할리 베리 주연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느와르적 분위기로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한다.
빛의 계승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영화의 주인공인 ‘존윅’과 ‘소피아’를 5성 캐릭터로 등장시켰다. 두 캐릭터는 게임 내에서도 ‘모잠비크 드릴’ 등 독특하고 화려한 총기 스킬을 선보였다.
빛의 계승자와 존윅의 컬래버레이션은 영화의 독특한 감성과 ‘빛의 계승자’의 다크 판타지 풍의 비주얼이 어우러지며 영화팬과 게임 유저 양 측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 네오위즈, 피망포커X‘타짜’- 화끈한 한판 이미지 힘 실어준 컬래버레이션
네오위즈도 모바일 보드게임 ‘피망포커’와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피망포커는 ‘타짜: 원 아이드 잭’과의 단독 제휴를 통해 극장 내 영화 광고 및 홍보 영상에 피망 로고와 피망포커를 노출했으며, 게임 내에서도 타짜 관련 아이템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와함게 ‘타짜 선발대회’ 등 컬래버 이벤트를 실시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추석 대목을 노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저들에게 피망포커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업계의 컬래버레이션은 영화뿐 아니라 웹툰, 애니메이션, K-POP등 다양한 장르로 파급되고 있다.
유명 콘텐츠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해당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광고 시장에서 벗어나 차별화 요소, 게임의 우수성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하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게임 기획 측면에서도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이 용이하며 유저 입장에서도 여러 세계관이 중첩되는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어 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시도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