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많이 모여 크게 소리 지르면 그게 도덕이 되고 정의가 되느냐"고 비꼬았다. "(여당 관계자들이)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숫자를 부풀려가며 스스로 고무된 여당과 청와대의 모습이 꼴불견이고, 문제의 본질을 분명히 짚지 못하고 술자 줄이는데 주력하는 야권도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집회에 대해 "정의, 공정, 도덕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당성이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걸려 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은 검찰개혁을 위한 집회도, 과잉 수사를 규탄하기 위한 집회도 아니었다"며 "오로지 조국을 구하자는 집회였고, 도덕적으로 위태로워 진 집권세력을 구하자는 집회였다"며 비판했다. 그는 그 근거로 내년 총선 뒤 문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불의로써 그나마 남아있는 정의와 공정의 정신을 죽이려 하지마라. 불의로써 이 국민을 더 이상 분열시키지도 마라"라고 말하며 "숫자를 부풀리며 우쭐해 하는 짓, 그것이야말로 패륜이요 파렴치다. 다른 누구보다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