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수 5개월 연속 30만명대↑

임금은 2.8% 올라…상용직 초과노동시간은 3.3% 감소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 수가 일년 전보다 32만 4천명 증가해 5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는 1825만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3천명(1.8%) 증가했다.

이로써 종사자 수는 지난 4월 31만 8천명 증가한 이래 5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상용노동자는 전년동월대비 25만 8천명(1.7%), 임시일용노동자는 8만명(4.5%)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1만 5천명(-1.3%)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9천명, 6.6%), 도매 및 소매업(4만 5천명, 2.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2천명, 4.3%) 에서 주로 증가했다.

또 국내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1만 6천명(0.4%)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중에서는 식료품(2만 1천명), 금속가공제품(7천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3천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특히 장기간 불황 및 구조조정을 겪었던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가 전달 1천명 늘은 데 이어 지난달에도 2천명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또는 경력으로 채용되거나 복직·전직한 노동자를 뜻하는 입직자는 79만 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2천명(1.5%) 증가했다. 해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사직·퇴직한 이직자도 77만 3천명으로 1만 4천명(1.9%) 늘었다.


임금 부문을 살펴보면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지난 7월 기준 348만 4천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9만 6천원) 올랐다.

다만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3.3~4.1%에 달했던 임금상승률보다는 비교적 낮은 편인데, 이에 대해 노동부는 전년동월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금협상타결금을 지급한 기저효과와, 일부 산업의 특별급여 지급체계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용노동자 임금총액은 369만 3천원으로 2.7%(9만 7천원) 증가하였고, 임시일용노동자는 151만 6천원으로 5.6%(8만원)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16만 6천원으로 3.4%(10만 5천원), 300인 이상은 517만 5천원으로 0.4%(1만 9천원) 각각 증가햇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76만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36만 9천원) 순이었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8만 6천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30만 1천원) 순이었다.

노동시간을 살펴보면 7월 기준 전체노동자 1인당 노동시간은 176.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4.4시간(2.6%) 증가했는데, 이는 노동일수가 21.6일로 전년동월보다 0.6일(2.9%)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상용노동자의 초과노동시간은 8.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3시간(-3.3%) 줄었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울산시(435만 3천원), 서울시(422만 6천원) 순으로 많고, 제주도(288만 9천원)가 가장 적었다.

임금상승률은 경상남도(5.4%), 경상북도(5.1%)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울산시(0.9%), 전라남도(1.0%) 등이 낮았다.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총액을 기준으로는 울산시(419만 6천원), 서울시(401만 5천원), 충청남도(363만 7천원)가 전국 평균(360만 4천원)보다 높았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경상남도(4.9%), 경상북도(4.5%) 순으로 높고, 전라남도(0.4%), 충청북도(1.2%) 등은 낮았다.

노동시간은 제주도(-0.6시간)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경상남도(187.9시간), 충청남도(187.3시간) 순으로 길고, 대전시(175.9시간), 서울시(177.5시간) 순으로 짧았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