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에게 걸려온 전화에 "문자로 연락주세요" 음성안내

SKT, 통화 불편 개선 '손누리링' 공개

SK텔레콤이 청각장애인들에게 걸려온 전화에 '문자로 연락달라'는 음성안내를 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T는 수신자인 청각장애인들이 음성통화가 어려움을 알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 '손누리링'을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통화연결음은 전화 걸 때 수신자가 전화를 받기 전까지 발신자 휴대폰에서 듣게되는 신호음이다.

수신자가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발신 고객은 통화 연결음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님의 휴대전화입니다. 문자로 연락주세요"라는 음성 안내를 받게 된다.


손누리링은 모바일 티월드 내 부가서비스 메뉴 및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무료 신청 가능하다.

SKT는 올해 한 청각장애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가 걱정과 불안으로 다가온다'는 내용의 사연을 받은 뒤, 국립 서울농학교와 전국 청각자애인협회의 의견을 듣고 개발에 착수했고, 손누리링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립서울농학교 이욱승 교장은 "손누리링으로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들이 전화가 걸려올 때 겪는 고충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에 기대감을 표했다.

SKT 고객가치혁신실 이기윤 실장은 "이번 손누리링 서비스는 청각장애인들이 이동전화 사용시 불편 사항을 귀담아 듣고 이를 서비스로 상용화한 사례"라며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 사례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진정성 있는 고객 가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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