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

허미정. (사진=연합뉴스)
허미정(30)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 21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17언더파 단독 2위 나나 마센(덴마크)에 4타나 앞선 압도적 우승이다.

1라운드애소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선 허미정은 2~4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허미정의 개인 통산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하다.


허미정은 우승 후 "3라운드를 마친 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말을 했다. 아직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정말 해보고 싶었다"면서 "결국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 올해 6번째 멀티 우승자가 됐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을 포함한 통산 4승째다.

2위 마센은 "허미정은 정말 뛰어났다. 불이 붙은 상태였다"면서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4~5언더파 이상 성적으로 끝낼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따라잡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허미정의 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들의 올해 LPGA 우승이 13승으로 늘어났다. 역대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 15승. 올해 남은 대회는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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