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27일 인천 인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2-0(21-18 21-16)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의 준결승 상대는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 조를 꺾은 세계랭킹 23위 사쿠라모토 아야코-다카하타 유키코(일본)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장예나-김혜린을 다시 일본을 만났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소영-공희용은 '일본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할 기회다. 둘은 지난 5월 뉴질랜드오픈에서 세계랭킹 1, 2, 4위에 올라있던 일본 조를 연거푸 격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또다시 일본을 잡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다른 4강 매치 역시 한일전이다.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은 세계랭킹 3위 세계랭킹 3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상대로 2-1(16-21 21-19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둘은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를 상대로 결승행에 도전한다. 한국 2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면서 한국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만약 두 팀이 나란히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금메달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게 된다.
한편 한국 남자복식의 희망 세계랭킹 14위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고스제페이-누르 이주딘(말레이시아)과 접전 끝에 2-1(21-18 18-21 21-18)로 꺾고 4강에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