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초점] 강다니엘, 다시 방송서 볼 수 있을까

전 소속사 LM과 분쟁 종료
향후 방송 활동에 '청신호'

강다니엘(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강다니엘은 지난 7월 데뷔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를 내고 솔로 가수로 새 출발에 나섰다.

앨범은 일주일 만에 46만 6701장(한터차트 집계 기준)이 팔렸는데, 이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일 이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신기록이었다.

강다니엘은 국내외에서 크게 활약한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의 '센터' 출신답게 강력한 음반 파워를 과시하며 여전한 인기와 파급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방송에서는 그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 후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 쇼 프로그램에 단 한 차례도 출연하지 못했다.

방송 출연 의지가 없었기 때문은 아니다.

음악 쇼 프로그램 제작진은 통상 일주일에 한 번씩 가수들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나 일정 등을 조율하는 이른바 '페이스 미팅'을 진행한다. 강다니엘 소속사 측 역시 앨범 발매 후 각 방송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나, 끝내 '캐스팅콜'을 받지 못했다.


이는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와 벌인 분쟁의 영향으로 보였다.

워너원의 멤버로 2017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활동한 강다니엘은 팀 해산 이후 소속사 LM과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다.

그는 법원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려 독자 활동이 가능해지자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LM 측은 "가처분 인가 결정에 불복하며 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강다니엘과의 법적 분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갈등 상황은 계속됐다.

이 같은 상황 속 각 방송사는 강다니엘 섭외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끝내 음반 차트 1위에 오른 가수의 데뷔곡 무대를 음악 쇼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에 팬들의 아쉬움이 컸는데 향후 강다니엘의 방송 활동에는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강다니엘과 LM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었기 때문이다.

양측은 27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의 중재와 조정을 통해 전속계약 분쟁을 종료하게 되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로써 이날 부로 LM이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 등 법률적 조치들이 일제히 취하됐고, LM과 강다니엘간의 전속계약 또한 해지됐다.

연매협 역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분쟁의 장기화에 따른 불필요한 이슈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합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향후 강다니엘이 음악 쇼 프로그램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강다니엘 측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긴 시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발전된 모습으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공식 팬클럽 '다니티'(DANITY) 1기 모집 계획도 알리며 강다니엘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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