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트립'은 초심으로 돌아가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떠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의 이특, 신동, 은혁의 이야기를 담은 모던 다큐멘터리다.
연출을 맡은 SM C&C 김지선 PD는 27일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습생 시절 숙소생활을 함께했지만 데뷔 이후에는 서로 추억을 쌓은 시간이 적었던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함께 아날로그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이 출발했다"고 말했다.
여행지를 인도네시아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문화유적지가 많고 자연보존이 잘 된 곳이라 수학여행 같은 느낌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특은 "전 세계적으로 레트로가 유행이지 않나.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타임머신을 타고 여러분들 역시 그리워할 2002년으로 돌아 가봤다"며 "어렵고 힘든 여행이었지만 가슴 속에 남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여행의 목적도 중요하고 수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누구와 함께하느냐'인 것 같다. 편한 친구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잊고 있던 저의 과거, 연습생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연예인으로 일은 한 게 아니라 한 명의 사람으로서 추억을 남긴 것 같아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했다.
동해는 "저 역시 너무 좋았다. 유노윤호 형과는 연습생 시절에 같은 숙소에서 자랐고고, 창민이와는 군대에서 같은 내무실을 쓰기도 했었는데 여행을 가본 것은 처음이라 또 다른 설렘이자 행복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신동은 "'예능 하듯이 해야 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오히려 그런 솔직한 모습이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12회 분량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트립'은 10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 SM타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편씩 공개된다. 4K로 제작돼 인도네시아의 대자연 및 광활한 풍경, 유적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지선 PD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에 한국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예능적 재미를 더한 만큼, 전 세계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제작진과 출연자들 모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김지선 PD는 "'아날로그 트립'이 시즌제로 가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SM 아티스트 분들 중 어느 분들이 나오셔도 좋은 조합이 될 것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이특과 신동은 "출연진이 교체될 수도 있는 거였나. 그런 얘기는 없었지 않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에 김지선 PD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와) 한 번 더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4K로 또 예쁘게 찍어보겠다"고 훈훈하게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