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버닝썬 의혹' 경찰청 압수수색(종합)

'승리 단톡방'서 '경찰총장' 윤모 총경 관련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과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중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PC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중이다.


경찰로부터 지난 6월 관련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윤 총경은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과 연예인·클럽 사이 유착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는 2016년 7월 승리와 사업파트너 유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차린 술집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일명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에게 유 전 대표를 소개해 준 정모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를 구속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윤 총경은 버닝썬 사건뿐만 아니라 조국 법무부장관 가족들의 사모펀드 의혹과도 관련된 인물로 지목된다.

2014년 WFM이라는 코스닥업체가 당시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는데,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가 WFM의 최대주주다. 또 현 WFM 대표가 큐브스 출신이며, 과거 윤 총경이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1년여간 근무한 이력도 있어 사모펀드 의혹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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