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일본에 41점 차 대패…뉴질랜드와 4강 다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FIBA 랭킹 18위 한국은 26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10위)에 61-102로 크게 졌다.

이날 맞대결에 앞서 나란히 대만(39위)과 인도(45위)를 연파한 한국과 일본이지만 전력 차이는 컸다.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1쿼터부터 24-5로 큰 점수 차를 벌리며 전력의 우위를 과시했다.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도카시키 라무 등 비교적 정예 멤버를 이번 대회에 내보냈지만 우리나라는 역시 WNBA 멤버인 박지수(KB)를 비롯해 김정은(우리은행), 강아정(KB), 김단비(신한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한국은 이날 강이슬(KEB하나은행)과 김연희(신한은행)가 나란히 1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35-47로 뒤진 데다 3점슛 성공도 4-14로 열세를 보이는 등 내외곽에서 모두 크게 밀렸다.

일본은 모토하시 나코가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승 1패, 조 2위가 된 한국은 27일 B조 3위 뉴질랜드(4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한다.

조 2, 3위는 상대 조 2, 3위와 엇갈려 맞붙게 되며 이긴 두 팀이 4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A조 1위는 일본, B조 1위는 중국(7위)이 각각 차지한 가운데 남은 4강 티켓 두 장의 주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한국-뉴질랜드, 호주(3위)-대만 또는 인도의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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