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욕총회 일정 마치고 서울 도착

조국 법무장관 수사 등 국정현안 점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균열 우려 불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 참모진으로부터 방미 기간의 국내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조국 사수'를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기류도 미묘하게 변화하면서 문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해 신임 국무위원으로 검찰 개혁과 법무부 혁신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연내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견인해 비핵화 물꼬를 트는 데 집중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한 적대관계를 종식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참석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말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관련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노력 등 국내 주요 이슈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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