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국본)는 26일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두 사람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나 대표에 대해서는 성신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딸의 부정입학 및 불법적 성적 정정 혐의, 최 총장에게는 교비 횡령과 배임·학력 및 경력 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사학국본 대변인인 방정균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는 "나 대표의 딸이 2012년 성신여대 입학 후 2013년 2학기~2015년 2학기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성적 정정이 이뤄졌다"며 "F학점 직전인 D- 성적이 A+로 바뀌는 등 정상범위를 벗어난 정정이 당시 나 대표가 출간한 저서에서 딸이 성적에 대해 속상해한다고 언급한 이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총장에 대해서는 교육학 박사 학력과 미국 포스틱스침례교회 부목사 경력이 위조됐으며 교비를 법인회계에 산입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방 교수는 "교육부가 지난 2015년 동양대 감사를 진행해 교비회계를 전용한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며 "법인 명의로 지출돼야 할 비용을 교비로 지출하는 등 사학법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법인회계비 분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서 나왔듯 교육학 박사라고 자신의 학위를 속였는데 이는 명백히 사기와 사문서위조죄에 해당한다"며 "교육전문가를 자처하며 책도 내고 한국대학법인협의회·한국대학총장협의회 이사 등 요직을 맡아 활동했는데 이는 업무방해죄라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