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해 신임 법무장관으로서 인사에 나섰다.
그는 "국민들의 열망인 법무부 혁신과 검찰 개혁의 무거운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권력기관 개혁에 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고 행정부가 해야 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앉은 자리에서는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이 단상에 오르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사말을 마칠 때 까지 "물러나", "왜 나왔어",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을 외치며 야유를 계속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조 장관이 단상으로 올라가자 의자를 돌려 뒤를 보고 앉은 채 고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조 장관이 인사를 마치고 단상을 내려가자 그제야 의자를 돌렸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용히 인사말을 들은 후 인사를 마치고 자리로 들어가는 조 장관을 향해 "옳소" 등을 외치며 박수를 치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