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에는 황교안 대표의 측근들이 포진했다. 박맹우 사무총장과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이진복·홍철호·이은권·최연혜 의원 등 원내 인사와 원외에선 원영섭 조직부총장이 포함돼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조강특위는 전국 253개 지역구(사고당협 포함)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해 각 당협위원장들의 활동 내역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교체 작업이 실시될 수 있어 '물갈이' 여부어 초점이 맞춰진다.
실제 이날 조강특위에 합류한 원 부총장의 경우 전날 관악갑 당협위원장 직을 사퇴했다. 그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현재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 부총장이 자리를 비운 서울 관악갑 지역구에는 이 지역에 거주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진작부터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의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요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김부겸 의원에게 패한 뒤 험지인 서울로 차출되는 셈이다.
당협위원장 교체의 '키'를 쥔 조강특위가 본격 가동되면서 당내 주요 인사들의 수도권‧험지 출마를 독려하는 등 공천을 통한 인적쇄신이 시작될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최고위 의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강특위 구성은 사고당협부터 점검 후 차츰 그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당협평가 관련) 기준 등은 별도로 위원들이 상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