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전경련 발언 해명…"오해 있다면 사과"

"정부는 노조편 아니다" 발언으로 노조 반발한듯
"경제활력 읽는 시기에 가능한 모든 일 다해야 한다고 생각"

25일 오후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귀를 열다! 주요기업 현안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가 대기업 노조 편, 민주노총 편이 돼 일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해명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노총에서 오해할 수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제 발언 중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 있었다면 그분들께 정식으로 사과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에 가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 차원이 아니라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시기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경련과의 간담회가 아니라 15개 기업과의 간담회였고, 우리의 요청에 따라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과 LG, 현대, SK 등 4대 기업도 참가했던 것"이라며 "장소가 전경련회의실이었을 뿐"이라고 방문 의미를 축소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조 편이라는 말이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 노동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게 꿈이 아닌가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기업하기 좋은 나라란 부분만 보도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의원들 일부는 25일 전경련을 방문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