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명분없는 국정조사·장관해임 일체 응하지 않겠다"

"한국당, 정쟁위해 조국 가족 증인 요구…국감도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것"
"일본 경제공격, 돼지열병 등 위험있는데 민생 외면하면 국민이 외면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명분 없는 국정조사나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시도하는 정쟁 만능의 국회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국정감사도 재탕, 삼탕의 (조국)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69명에 이르는 정쟁용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며 무차별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5촌 조카까지 부르자는데 대정부질문과 국감은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국민의 시간"이라며 "소중한 민생의 시간에 무차별적인 정쟁의 장을 열겠다는 것은 국민배반이자 민생배반으로 민주당은 단호히 정쟁을 막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경제공격, 돼지열병 등 위험의 파도가 너울처럼 밀려오고 있음에도 한국당은 주말에 전국에서 장외집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한국당이 끝내 민생에 눈을 감고 정쟁에 열중하면 국민으로부터 처절한 외면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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