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준법투쟁에 노조원 16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출입문을 여닫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리하게 배차 간격을 맞추지 않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에 참여하게 된다.
이 경우 배차 간격이 늘면서 열차 지연이 우려된다. 지난해 준법투쟁의 경우 종점 기준으로 40∼50분의 열차 지연이 있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인력 충원, 9호선 2·3단계 위탁 구조 청산이다.
지하철 9호선은 개통 순서에 따라 크게 1단계(개화∼신논현), 2단계(언주∼봉은사), 3단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로 구분된다.
이 중 1단계는 민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직영하고 있고, 2·3단계는 서울교통공사 사내 독립기업(CIC)이 서울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인력구조 안정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현행 2·3단계 위탁 구조를 폐지하고, 1∼8호선처럼 서울교통공사가 직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0월 초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는 준법투쟁에 대비해 필요하면 예비열차를 투입하는 한편 과도한 출입문 조작 시간 지연 등 사규 위반상황이 발생하면 주의·징계 등 엄정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9호선의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약 5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