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의 발언 이후 국대떡볶이의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40% 넘게 매출이 오른 가맹점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김 대표의 발언을 응원하며 국대떡볶이 구매 인증샷이 게재됐다. 여기에 현직 국회의원이 구매 인증샷을 올리며 독려에 나서는 등 국대 떡볶이 지지에 가세했다.
일부 가맹점에 주문이 늘자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벤트성의 매출 증대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나, 전혀 준비가 되지 않으신 가맹점 사장님들께서 불안해하신다. 매출이 2배가 오른 매장도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것보다 가맹점주 한 분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 이들이 부당하게 자신의 재산을 잃지 않도록 가서 팔아달라"라고 구매 독려에 나섰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 지지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김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국대떡볶이 불매운동에 나섰다. 또 김 대표가 일본식 덮밥 전문점인 '지구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국대떡볶이?지구당? 프랜차이즈 대표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니 불매 항목에 넣어야겠어요"라며 국대떡볶이와 지구당 불매를 촉구했다. 또 다른 네티즌(@hary****)은 "노이즈 마케팅인가? 불매운동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가맹점 피해 생각 없이 독재적 기업운영이 사회주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의 발단은 지난 18일 김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을 비판한 북한 대남선전매체를 공유하며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라며 "제 주변에 훌륭한 기업가가 넘쳐나지만 문재인 사회주의 정권 아래 죄인 취급을 받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부터다. 그는 이후 자신이 게재하는 게시물에 '문재인은공산주의자','코링크는조국꺼'등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있다.
이후에도 김 대표는 "대통령이 나라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 내년 총선 4월까지 더 싸울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다"라며 "한 꼭지 붙들고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찬반이 과열됐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네티즌(zai****)은 "민주주의 시대에 자기소신의 자유를 침해할 생각은 없으나 사실에 입각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네티즌(sung1****)은 "비판과 막말은 다르다. 불매운동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win****)은 "경쟁이 심한 떡볶이 시장인데, 가맹점주들은 무슨 죄인가. 매출 타격이 클 것 같다"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