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폭발' 최지만, 연장 12회 짜릿한 18호포

탬파베이의 최지만(가운데)이 25일(한국 시각)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격하게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최지만(28)이 짜릿한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가을야구가 급한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최지만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1 대 1로 맞선 연장 12회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2 대 1 승리를 결정지은 짜릿한 한 방이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1위 오클랜드가 이날 LA 에인절스에 지면서 2연패, 승차는 0.5경기로 줄었다. 탬파베이는 남은 4경기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노린다.


천금의 홈런이었다. 이날 지면 사실상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지는 탬파베이로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이런 가운데 최지만이 승리를 가져온 것이다.

1 대 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말. 최지만은 선두 타자로 나섰다. 상대는 양키스의 10번째 투수 우완 코리 기어린. 최지만은 볼카운트 2-2로 접전을 이었다.

최지만은 코어린의 5구째 시속 136km 낮게 깔린 슬라이더를 벼락같이 받아쳤다. 쭉쭉 뻗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열광하는 관중 속에 최지만은 오른 팔을 쭉 뻗고 당당하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최지만은 지난해 9월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본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전날에 이은 대활약이었다. 최지만은 24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도 0 대 4로 뒤진 4회 3점 홈런으로 추격을 알렸고, 6회는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8호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이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5푼7리(404타수 104안타)로 낮아졌지만 충분히 제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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