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고용창출력 지속 감소…2017년 10억원당 10.5명

한국은행 '2016-2017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
2015년 11.3명→2016년 11.0명 이어 지속 축소
취업구조는 상용직 비중 증가로 꾸준히 개선
대외거래 비중은 2017년 들어 상승세 전환

(일러스트=연합뉴스)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이 해가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이던 교역의존도는 상승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2017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 당 10.5명으로 2015년(11.3명), 2016년(11.0명)에 이어 지속 감소했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어치 재화·서비스가 산출되는 과정에 직·간접으로 취업하는 사람수다. 수치가 클수록 고용창출 능력이 크다는 의미가 된다.

2017년 취업유발계수는 부문별로 농림수산품(24.5명), 서비스(13.5명), 건설(10.7명), 광산품(9.3명), 공산품(6.6명),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4.1명) 순이었고 기타 12.8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로는 건설(1.6명), 농림수산품(1.3명), 서비스(0.8명), 공산품(0.6명)이 각각 감소했고, 광산품(0.9명)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2명)은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0.1명 증가였다.

최종수요 항목별 분류로 따져도 2017년 소비와 투자, 수출 모두 고용창출 능력이 하락세였다. 또 수출보다는 소비 쪽의 고용창출 효과가 여전히 컸다.


소비의 취업유발계수는 2015~2017년 13.8명→13.5명→13.1명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같은 기간 11.3명→10.8명→10.2명으로 변화했고, 수출은 7.9명→7.7명→7.0명으로 나타났다.

취업구조는 상용직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선됐다. 2015~2017년 취업자수는 2383만명→2399만명→2435만명으로 증가했고, 상용직 비중은 53.8%→55.0%→55.8%로 지속 상승했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18.1%→17.2%→16.5%로 줄었다.

한편 우리 경제에서 대외거래(수출+수입)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원자재가격과 수출입물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데 따른 변화로 분석됐다.

2017년 총공급(총수요)는 4861조원으로 총공급 중 수입 비중은 14.2%, 총수요 중 수출 비중은 15.6%였다. 이에 따라 대외거래 비중은 29.8%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30.1%)에서 2016년(28.9%) 감소하다 상승한 결과다.

수출률과 수입률 역시 2017년 상승 전환됐다. 수출률(수출액÷총산출액) 추이는 석유및화학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돼 2015~2017년 18.7%→17.9%→18.1%로 나타났다.

수입률(수입액÷총공급)은 광산품, 기계및장비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14.0%→13.4%→14.2%로 변화했다. 수입의존도(중간재 투입액÷총산출액)도 12.4%→11.5%→12.2%도 상승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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