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첫 의견을 들은 지 닷새 만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천안지청을 찾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형사 공판부 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특히 천안지청을 방문한 이유는 많은 국민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고(故) 이상돈 검사가 근무하다 순직한 곳"이라며 "고인의 경우 30대 나이에 매달 몇 백건의 일을 처리했고, 단 한 건의 미제 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라며 "어떤 주제도 관계없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 법무부에 돌아가 향후 정책 논의를 할 때 반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택 압수수색이나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검사와 직원 약 40여명을 비공개로 만나 검찰 제도 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천안지청 간담회도 비공개로 진행된다.
천안지청 소속 13명의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