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허심탄회하게 의견 듣겠다"…천안지청 2차 간담회

조국 "천안, 과로로 숨진 고(故) 이상돈 검사 근무한 곳"
천안지청 소속 검사·수사관 등 30여명 참석해 간담 예정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들어가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천안지청에서 검사·직원들과 대화 자리를 가진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해 검찰 내부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첫 의견을 들은 지 닷새 만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천안지청을 찾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형사 공판부 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특히 천안지청을 방문한 이유는 많은 국민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고(故) 이상돈 검사가 근무하다 순직한 곳"이라며 "고인의 경우 30대 나이에 매달 몇 백건의 일을 처리했고, 단 한 건의 미제 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듣는 자리"라며 "어떤 주제도 관계없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 법무부에 돌아가 향후 정책 논의를 할 때 반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택 압수수색이나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해 검사와 직원 약 40여명을 비공개로 만나 검찰 제도 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천안지청 간담회도 비공개로 진행된다.

천안지청 소속 13명의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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