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8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15-25 25-23)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 4패로 승점 11을 획득해 7위로 올라섰다.
김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1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도 각각 19점, 15점으로 김희진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르비아는 '쌍두마차'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빠졌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었다.
네덜란드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연경과 염혜선(KGC인삼공사)은 이날 선발로 나와 제 몫을 해줬다.
출발이 가벼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19-16에서는 세르비아의 서브 범실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이후 22-20까지 쫓겼지만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득점을 앞세워 24-20을 만들었고 세르비아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1-18에서 내리 4점을 챙겨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집중력이 흔들렸다. 2-3에서 세르비아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8로 끌려갔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라바리니 감독은 이재영과 김연경을 불러들이고 4세트를 대비했다.
한국은 3세트를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초반 앞서가다 19-19 동점을 허용했다.
해결사가 필요한 순간 김연경이 코트를 휘저었다. 19-19에서 김연경이 3연속 득점을 만들어 팀에 22-19 확실한 리드를 안겼다.
김연경은 23-22에서 오픈 공격으로 한국을 24-22 매치 포인트에 올려놨고 24-23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기록하고 환호했다.
한국은 이틀 휴식을 취한 뒤 27일 케냐와 월드컵 9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