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주도로 작성된 이번 요구서엔 민주당 변재일·우원식·윤후덕·이규희·우상호·유동수·조정식·송옥주·안호영·박범계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 라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을 가한 자를 한시라도 연세 교정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학교가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교수직을 박탈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연세대 출신 의원은 총 24명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의원들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당 소속이다.
송 의원 측은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도 막판까지 조율했지만, 끝내 성사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의원들이 움츠러든 데엔 2017년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류 교수의 이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류 교수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뒤 여야 4당이 한목소리로 즉각 파면을 요구한 데 반해, 한국당은 ""류 교수의 반국민적 발언으로 상처를 받으신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을 표하는 데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