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정경심, 희대의 부부사기단"

"이철희-장영자 연상.. 국민 상대 막대한 권력, 더 큰 문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마련한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에서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왼쪽)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 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논란과 관련 "조국 부부는 장영자, 이철희도 울고 갈 희대의 부부 사기단"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영자 부부는 기업을 상대로 사기를 쳤지만 조국 부부는 온 국민을 기만하고 농락했다"며 "반드시 조국 부부 사기단의 실체를 밝히고 조 장관을 파면시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검찰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인턴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조 장관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그동안 공익인권법센터 직원 등을 모두 조사했으나 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씨는 이 인턴 증명서를 2009년 고려대 입시 때 증빙 자료로 제출한 바 있다.

하 의원은 "펀드 관련한 조국 부부의 거짓말도 셀 수가 없다"며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알게 됐다던 펀드는 운용사 설립 자체가 조국 부부의 돈이었다. 급조한 보고서 흔들면서 블라인드 펀드라 모른다고 했지만 투자처 경영에도 개입하고 돈까지 받아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국 부부가 한 각종 의혹 해명 중에서 사실대로 말한 게 하나라도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문제는 권력을 등에 업은 장영자, 이철희 부부와 달리 조장관은 권력 그 자체라는데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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