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방배동 소재 조 장관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각종 기록 등을 확보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를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조 장관 자택 외에 추가적인 장소도 압수수색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조 장관의 딸 조모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입시비리가 있었는지와 누가 개입했는지 등이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및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있던 증권사 직원 김모씨로부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관련 자료를 분석한 바 있다.
정 교수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물론 이에 조 장관이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