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버려진 노인 79명…치매환자 실종도 급증"

금태섭 의원 "간병 관련 범죄 사회문제 인식해야"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거나 치매로 실종되는 60대 이상 노인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0대 이상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유기 범죄는 총 79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3명으로 전년(13명)보다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60대 이상 치매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 실종신고도 함께 늘어났다.


금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지난해 68만1천590명으로 2013년(35만5천856명)과 비교하면 약 1.9배 증가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에 접수된 치매 환자 실종신고 건수는 5만7천544명이다. 이 가운데 36명은 찾지 못했다.

올해도 7월까지 7천59명의 치매 환자가 실종됐고 11명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금 의원은 "우리보다 20년 앞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1980년대부터 간병 관련 범죄를 사회문제로 인식했다"며 "우리도 간병과 노인 돌봄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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