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돼지 1800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ASF가 발생한 파주 돼지농장에서는 13.7 km, 연천 돼지농장에서는 45.8km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고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 돼지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 돼지농장의 ASF가 확진될 경우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살처분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태풍 '타파'가 지나간 23일을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모든 양돈농장과 방역 취약요소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보유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