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21일 오후 10시 26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 기둥이 무너지면서 주택 일부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살고 있던 A(72‧여)씨가 잔해물에 깔려 사고 발생 9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주택은 지어진 지 40년 된 노후주택으로 진입로가 약 1.5m에 불과해 소방당국이 중장비 투입이 어려워 손으로 잔해물 제거에 나서는 등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2일 오전 9시쯤에는 연제구 거제동에서 자신의 오토바이를 운행하던 운전자 B(69)씨가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오전 9시시쯤에는 수영구의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인근에 있던 행인 C(41)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C씨는 머리를 다치기는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9시 51분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목욕탕 외벽에서 가로 2m, 세로 1.5m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사하구에서는 감천동의 한 주택 담벼락이 15m가량 무너져 경찰이 일대 폴리스라인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같은 시각 남구 용호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1.5m가량 크기의 연통이 떨어져 순찰하던 경찰이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오전 11시쯤 북구 덕천동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는 철제 안전 가림막이 강풍이 넘어지는 등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148건이나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