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3분쯤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인근에서 A(27)씨가 숨진 채 물 위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같은날 오후 4시 27분쯤 A씨가 발견된 장소로부터 약 100m 떨어져있는 곳에서 A씨의 동생인 B(2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자매 모두 체육복을 입고 있었고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된 곳 인근에서 두 자매의 신분증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찾았고 거주지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쪽지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