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넘었는데' 韓 배드민턴, 中에 막혔다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 채유정(왼쪽)-서승재.(자료사진=요넥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과 혼합 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2019 중국오픈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장예나-김혜린은 21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 2019 중국오픈 4강전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 1 대 2(13-21 25-23 16-21)로 졌다. 결승행이 무산됐으나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53위인 장예나-김혜린은 세계 4위인 상대에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13 대 18로 뒤지면서 완패를 당하는 듯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완파한 저력을 보였다. 장예나-김혜린은 2세트 중반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가며 듀스 접전 끝에 25 대 23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만 거기까지였다. 장예나-김혜린은 3세트 13 대 13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혼합 복식 서승재-채유정도 결승행 고비를 넘지 못했다. 4강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0 대 2(14-21 15-21)로 졌다.

다만 세계 6위 서승재-채유정은 8강전에서 세계 3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 대 0(21-17 21-13)으로 누른 데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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