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1일 전남 순천의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순천·새마을금고컵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수원시청에 세트 스코어 3-0(28-26 25-10 25-20)으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주포 어나이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자출로 오랜 기간 팀을 떠나있었던 표승주는 11득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수원시청의 이민주는 12득점으로 분전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성공률 역시 58.8%로 좋았다.
수원시청은 지난 4월 끝난 제74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실업의 강팀이다. 기업은행은 수원시청을 만나 경기 초반에 고전했지만 이내 경기력을 되찾고 승리를 챙겼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기업은행은 1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흔들렸다. 14-11로 앞서가다 이내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23-21에서는 연속 3실점하며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는 손쉽게 풀어갔다. 수원시청이 범실로 흔들리는 틈을 노려 기업은행이 크게 앞서갔다.
기업은행은 8-7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어나이의 연속 득점,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16-10에서 내리 9점을 챙기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16-15에서 표승주와 어나이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19-15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24-20에서 어나이의 재치 있는 연타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