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28)은 2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이자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를 쳤던 김지현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어제보다 몸이 무거웠다"는 김지현은 "4라운드 대회에서 다 잘 되는 날은 없다.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아 최대한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다행히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경기력의 이유를 소개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신인 임희정(19)이 이틀 연속 김지현을 추격하는 가운데 둘의 격차는 4타에서 2타로 줄었다. 임희정은 1라운드에 7언더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도 2타를 줄이며 꾸준하게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소영(22)도 타이틀 방어를 위한 기회를 노린다.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친 이소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만 4승을 거두며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등 개인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최혜진(20)도 6언더파를 치고 1라운드의 부진을 만회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 그룹에 합류하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