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은 조 장관이 축소를 검토 중인 특수부가 없는 데다 지난해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근무하는 곳이다.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의정부지검에 도착한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검사와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검찰 개혁 내용이든, 일선에서 일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이든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얘기할 수 있도록 상사들 배석 없이 얘기를 듣고 취합해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검사·직원과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검사장 등 간부급 검사는 배석하지 않고 40세 이하 검사와 직원들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층 소회의실에서 수사관 등 직원 20명가량과 차를 마시며 1시간가량 검찰 제도와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4층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안 검사를 비롯한 검사 20명가량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의정부지검 검사 현원은 67명으로 이 가운데 평검사는 58명이며, 오늘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은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