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댓글 78%가 부정적…文대통령은 70%"

여의도연구원·박성중, 빅데이터 업체에 의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촉구하며 삭발식을 마친 이만희,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의원이 빅데이터 업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조국'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온라인 기사에 대부분 부정적 댓글이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연과 박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온라인 댓글 민심에서 부정 키워드 비중이 77.9%로 긍정(22%) 키워드의 3배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 키워드 연관검색어 상위권에는 '청문회(2만 6천여건)', '의혹(7천여건)' 등의 단어가 올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3천여건)' 역시 17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국 법무부장관이 후보자 신분으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한 지난 2일 전후 부정 언급량이 2% 늘어 65.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이 온라인 민심에 역효과를 줬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이번 긴급현안 조사는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전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7일 동안 특정 빅데이터 업체가 맡아 이뤄졌다. 박 의원은 "해당 업체의 요청으로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뉴스와 댓글, SNS,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조국'이 언급된 228만여건의 게시물과 댓글 202만건이 분석됐다고 한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 60만여건과 댓글 4천만건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 댓글이 69.9%, 긍정적 댓글이 3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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