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전홍표(현동·가포·월영·문화·반월중앙동) 의원은 18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 대형유통법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현재 창원에는 백화점 4곳, 대형마트 12곳, 기업형 슈퍼마켓(SSM) 37곳 등 대형유통업체 56개가 있어 밀집도가 높은 편이다.
전 의원은 "창원지역 대형유통업체에서 발생한 수익이 서울로 유출되는 금액이 무려 연간 1조 1000억 원"이라며 지적했다.
하지만, 대형유통업체에 입점한 업체 중 지역업체 비율은 2017년 2699곳 중 497곳, 2018년 2694곳 중 459곳으로 17~18%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전체 지역공헌사업 지출액은 16억9900만원으로, 총매출액 대비 기부액은 2018년 기준 0.15% 수준에 불과했다.
대신, 고용 인력 80%가 비정규직이고 간접고용으로, 고용의 질은 현저히 떨어졌다.
전 의원은 "대형유통업체들은 창원시민들이 그들의 상품을 구매해 영업이익을 남기는만큼 지역사회 공헌에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창원에 있는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는 물론, 지역민 95% 고용과 영업이익 5% 지역환원, 지역생산제품 30% 매입, 지역 상품의 중앙 판로 제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이 특별히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