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명 변호사 모이는 세계변호사협회(IBA) 총회, 첫 서울 개최

오는 22~27일 엿새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돼
총회 개막식에서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 환영사

'2019 세계변호사협회(International Bar Association·IBA) 총회(IBA 총회)'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IBA 총회에는 131개국에서 약 6천여명의 법률 전문가들이 모일 전망이다.

세계변호사협회(IBA)는 1947년 설립돼 170여개국의 개인변호사 약 8만명, 변호사협회 190여개가 회원으로 소속돼있는 세계 최대의 변호사단체로 매년 총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19일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엿새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IBA 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264개 세션에서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과 의견 교환 및 정보공유가 이뤄질 계획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국내·외 법조계의 교류 기회이기 때문에 협회 자체적으로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IBA 측과 공동으로 법조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영국 법조단체들과 양국 법제 및 현안을 소개하는 공동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가 시작되는 22일 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자신이 걸어온 인권변호사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변호사의 사회적 소명을 강조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개최국인 한국의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모두 '인권 변호사' 출신이란 점이 홍보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4일 저녁에는 IBA 임원들과 각 위원회 위원장, 각 나라의 변호사 단체장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로펌의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코리안 나이트' 리셉션이 열리는 등 국제 친선교류와 비즈니스 논의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한변협은 변호사 인원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법조계의 상황을 고려해 참여를 원하는 청년 변호사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IBA 총회 등록비를 선착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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